모찌? 모찌? 루이찌!?
올린다고 하면서 이제야 올리게 되는 현냥이의 게으름.. ㅎㅎ
루이찌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음.. 사실 루이찌는 저렇게 포스 있는 아이는 아니랍니다. 순둥순둥한데... 목욕하는 상황만 되면 하악 하고 냥전사가 되거든요.
저 사진은 2016년 8월 14일 루이찌가 처음 집에 온날 입니다.
보시다 싶이 루이찌는 성묘 였구요. 남아 입니다.
2013년 12월 21일 생이에요. 겨울에 태어난~~ 루이찌~~~
저녁에 성냥씨가 퇴근 후 축구 본다고 불을 끄고 컴퓨터 앉아 있을때인데요. 요녀석 축구를 좋아하나봐요. ㅎㅎ 프리미어 리그를 꽤 오랫동안 시청하더라구요. 제 생각일수도 있지만 쳐다 보는 방향이 컴퓨터 모니터입니다.
요런 녀석이에요. 이사진은 저희집에와서 좀 지난 사진이네요. 평소 루이찌의 자세입니다.
루이찌의 특징은 아닌척 모르척 안한척입니다.
처음에 낯설어서 안 움직이는 줄 알고 지내다 밤에 혼자 돌아다는걸 보고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초보 집사다 보니 간식을 줘도 왜 안먹는지 몰랐고 마른 편인데 그냥 체질인줄 알고 지내기도 했었구요. 고양이가 좋아서 데려 왔지만 막상 모르는것 투성이었습니다.
저때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저는 그리 좋은 집사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루이찌는 참 좋은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2년을 향해 갈무렵이었는데 막 우는 제 팔에 손을 올리고 쳐다보더라구요.
눈빛이 울지마 괜찮아 이런 눈빛이었어요. 그때 정말 감동 했고 루이에게 마음이 더 열리더라구요. 루이도 그때 저를 신뢰 하기 시작했을가요?
저희 집에 와서 한동안은 저렇게 멍때리더라구요. 솔직히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같이 해온 가족이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그 가족도 건강의 이상이 생겨서 어쩔수 없이
저희 집에 온 루이찌였습니다. 눈치도 많이 봤고 구석에 숨어서 있기도 했구요. 지금 다시 봐도 짠한 사진이네요.
그러다 가끔 부르면 저렇게 다가왔습니다. 눈.. 안습이네요. 저때는 저한테 곁을 잘 안내줘서 닦아주기 참 힘들었습니다. 누릅병? 걸릴까봐 참 걱정 많이 했었어요. 의사쌤이 주의 하라고 하셔서요. 부르면 대꾸도 잘한다는 녀석이 대꾸도 안하고 느릿느릿 축쳐져서 오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냐옹~ 냥냥 하면서 달려옵니다. 배가 고프면 엄마라고 애교까지!
가끔 돌아다니다 지치거나 하면 저렇게 앉아서 쉬고는 했었어요. 그러다 현냥이나 성냥씨가 움직이면 제빠르게 사라졌지요. 성냥씨와 현냥이가 일을 가고 난 뒤 루이찌의 일과는 어땠을까요? 저희 부부 없을때는 편하게 지냈을까요?
보이시나요? 루이찌의 숨은 아지트 ㅎㅎ 저기서 자고 현냥이와 성냥씨 감시 하던 곳입니다.
지금 옷방 가라고 해도 안가고 이불에서 놀고 자고 합니다 ㅎ
오늘은 요기까지 루이찌의 이야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뭔가 허전 한듯하여...
이때나 지금이나 깔끔이 루이찌의 그루밍 영상하나 투척합니다.
아 루이찌 스퇄은 백사자 컨셉이라하더군요... 지금은 제가 망쳐... ㅜㅜ
비가 옵니다. 내일은 무지 춥다고 하니까 옷따숩게 입고 나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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