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종료가 됐다네요. 그리고 싸이홈으로 바뀐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는데 현냥이는 몰랐어요 ㅠ^ㅠ 전달에 일이 너무 바빠서 인터넷을 볼 시간이......
그래서 깜딱놀란 현냥이!!! 그동안 내가 쓴 글들은 어케해 ㅠㅡㅠ
현냥이의 작업실이었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요. 현냥이는 미친듯이 홈피를 들락날락 야속하게도 싸이월드 홈피에는 접속이 불안정하여 작업중이라는 글만 올라오고 성냥씨는 옆에서 다 날렸다면서 현냥이를 맨붕의 세계로 몰아넣었어요.
그런데 좀전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글을 날아간것 같지는 않아요^^ 홈피 작업이 끝나면 볼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현냥이도 30대 중반이 되니까 새로운 소식이나 연예계이야기들에 둔감해지네요. 2000년대 초반에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생겼을때 생각이 나네요. 신기했죠. 버디버디로 쪽지를 주고 받고 사진만 보내던 메신져만 하다가 사진을 올리고 거기에 댓글도 달며 새로운 신세계를 접했으니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싸이를 들어갔었죠. 내 글에 댓글이 얼마나 달렸을까? 친구들은 어떤 사진을 올렸지? 그리고 좋아하던 사람의 미니 홈피에 몰래갔던....
비도 오고 해서 센치 해지는 걸까요? 그때는 싸이로 모든 했던 것 같아요. 남친이 생기면 싸이 대문에 하트 올리고 두근두근 요런 오글거리는 대사도 올리고 싸우고 헤어지면 울면서 지우던 친구들도 있었어요. 친한 사람이 생기면 싸이 주소를 물어봤었고 친구들과도 싸우면 헤어지면 싸이 일촌부터 끊었지요. 일촌이 되면 일촌평 남겨달라고 조르고 미니룸과 노래를 사기위해 도토리를 질렀죠. 도토리 산 값....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아까워요. 저도 미니룸에도 투자를 좀 했거든요. 미니미 바꾸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가버렸네요.
현냥이도 2008년 이후로 안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곳에서 친구들과 울고 웃고 싸우고 비밀 일기도 쓰고 속상하던 마음을 비밀글로 올리곤 하던 제 마음의 쉼터 였던것 같아요. 싸이를 잘 안해도 가끔 들어가서 추억에 빠지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할수 없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스샷이라도 하나 남겨 둘걸 그랬어요.
앞으로는 더 사라지는 것도 많아질것이고 다른 추억도 많이 생기겠죠? 그래도 20대의 저의 모습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은 어쩔 수 없네요.
비오는 토요일 저녁 추억하나 꺼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현냥이는 오늘 예전 생각하면서 성냥씨표 김치찌개를 끓여달라고 조르는 중이랍니다. 예전 연애때 성냥씨네 놀러가면 김치찌개 끓여서 밥을 주곤 했거든요. 김치를 볶아서 끓이는데 정말 맛나더라구요. 안끓여 줄려고 안방으로 도망 갔는데 가서 현냥이표 애교좀 부려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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