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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이야기

데이트 하기 좋은 감고당길&삼청동&북촌 한옥마을<2>

 

 

어제 못 먹어본 보라아이스크림, 보라빙수로 출발 해볼까 합니다. 보령의 자색 고구마로 만들었다는데요.

생자색고구마는 은근 손이 가는 녀석이던데 삶았더니 맛이 이상해지더라구요. 갈아서 넣은것 같은데 무슨 맛일까요? 여러분들 가보신 분들 댓글좀......

 

 

 

박물관이 참 많네요. 부엉이박물관? 어떤곳일까요? 자 또 발길 닿는 곳으로 가봐야겠어요^^

동아일보 창간사옥터라는 비석이 있었어요. 유서가 깊은 곳이라 유명한 건물들도 많은가봐요. 옛터만 남아있는 곳도 표시가 되고......

 

 

 

이동중에 만난 시입니다. 거뭇거뭇하게 되어버린 공허한 시멘트벽에 낙서처럼 적혀 있는 시에 발길이 머물 더라구요. 현냥이는 글을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사소한 글귀 하나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글이 있으면 지나치기 힘들요.

 

 

 

현냥이가 좋아하는 손글씨에요. 노트한장을 부욱~ 찢어낸것 같은 시들. 손글씨가 너무 정겨워요. 연필로 사각사각 써내려가는 기분이랄까?

현냥이 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 얼마 전까지 일기를 쓰셨습니다. 어릴적 현냥이는 할아버지께서 아랫목에 누워서 일기를 쓰실때 옆에서 같이 누워 들여다 보곤 했지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일기는 아무리 보려고 해도 읽을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현냥이는 할아버지의 일기를 읽을 수가 없어요. 그때의 분들은 그런 서체를 썼나봐요. 암호인가.......

그렇지만 현냥이가 손글씨를 좋아하게된 계기가 할아버지의 일기에요^^

 

 

어릴때 동네에서 보던 집과 비슷해서 찍어봤어요 삼거리 모퉁이에 있었어요. 시멘트 벽에 마치 소보루빵 표면처럼

되어 있죠? 기억 나시나요? 저기 돌로 찍어도 봤는데 ㅋㅋ

회색시멘트벽에 빨간 지풍과 동그란 창문이 은근 잘어울리지 않나요? 

 

 

소보루(?)벽집을 지나쳐 올라오니 달씨마켓이 있었습니다. 북촌 이쪽은 가게 앞에 저런 벤치를 많이 두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사진찍는 분들이 꽤 되었는데 현냥이도 20대 초반 커플의 사진을 찍어줬답니다.

 

달씨마켓 후문과 그 앞 골목입니다. 현냥이 어릴때 숨바꼭질하던 동네의 골목과 꼭 닮은 모습이에요.

여러분들의 어릴적 동네는 어땠나요?

 

 

 

다시 길을 재촉하다보니 장원서 터를 만났습니다. 궁궐관련 특별관아였나봐요^^

북촌을 돌아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같은 장소에 있네요.

 

 

한옥과 양옥이 한건물에 있네요. 생각보다 조화로움 모습에 위화감은 없어요. 이층창문이 한옥창문이에요.

현냥이 어릴때 창호지문 맨날 손가락으로 뚫어서 겨울에 항상 풀그릇이 방에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할머니께서 엉덩이 팡팡하던 기억도 ^^;;;

 

 

어느집 담장에 시들지 않는 매화가 피어 있네요. 한지로 접은 것 같은데 정성이 대단한것 같아요.

 

 

빨간 굴뚝에 연기나는 마크!!! 목욕탕이에요.

어릴때 저런 굴뚝 동네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우나로 바뀌고 없어졌어요. 여기와서 보니 신기방갑

저기 코리아 목욕탕이 삼청동 랜드마크라네요. TV촬영도 많이 한곳이네요.

옆에 필승부동산은 현재 딱 너같은딸 촬영장소라고 하네요.

 

 

삼청동, 소격동 주민분들은 화초나 꽃을 참 좋아하시나봐요. 집에에 화분이나 화단에 꽃을 참 많이 심어 두셨더라구요. 예뻐서 한번에 모아 봤습니다. 이때 지나면 꽃들이 이제 사라지겠네요. 아쉽지만

 

예쁜 꽃보시고 일요일 잘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