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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이야기

돌연변이는 마음의 통증이다.......

얼마전 성난변호사를 보러 갔을때 예고편으로 봤던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씨 주연의 생선인간 예고편을 봤습니다. 흠 그동안 보던 돌연변이 영화와 다르게 코믹함이 눈길을 끌어서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예고편에는 코믹함만 부각 되어 있었는데 생선인간은 참 슬픈 사람이네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약만 먹고 잠만자면 30만원 주는 생동성실험의 부작용으로 '박구'생선인간이 됩니다. 그 덕분에 구는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 '생선인간 박구 신드롬' 을 일으킵니다.

어디에나 있죠? 남 잘되는 꼴은 못보는 인간들. 그리고 자신들의 치부가 들어난다면 어찌하던지 사람이던 무엇이던 없애려는....... 구가 생선인간이 되게한 그 제약회사가 구를 죽일놈의 생선으로 만들어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이라는데요. 퇴출이.... 죽음이겠죠?

 

 

 

박구가 돌연변이가 된 상황이 이시대의 청년들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 같아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구석으로 몰리면 30만원에 자신의 몸을 담보로 돈을 벌게 되는 건지. 현냥이 역시 넉넉하지는 않지만 먹고 살만큼 열심히 노력하지만 뒤로 밀린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겠죠.

3포세대라는 슬픈단어 들어보셨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말이랍니다. 혼자라서 좋을때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자식을 낳는 일은 얼마나 축복 받는 일인데 이땅에서는 저주가 된다니....... 아니라고 반박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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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냥이 생각에는 박구는 마음을 아프게하는 돌연변이입니다. 사회적인 약자이기도 하겠구요. (또 자고 일어나니까 인터넷세상에서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 버리는것, 원치않아도 사람들에게 나자신이 드러나는 게 되는 것도 마음을 아프게 하는 돌연변이가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돌연변이는 구가 아닌 그를 이용하여 정식기자가 되려는 상원과 자신의 유명세에 구를 발판으로 삼는 그의 전여친 주진이 아닐까합니다.

이세상이 만든 진정한 돌연변이 이기주의자....... 

 

22일이 개봉이라는데 다음주 주말에 성냥씨랑 영화관 데이뚜 한번 더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