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지 않나요? 현냥이 어제 한강 갈려다 날씨가 꾸물거려서 집근처를 방황하다 찍은 꽃들이랍니다.
이제 이 예쁜 꽃들 밖에서 볼일 얼마 안남았겠죠? 2015년도 그 끝자락에 와 있네요... 현냥이도 또 한살 먹...
오늘은 날이 추워지면 맛있는 반찬을 포스팅 해볼까합니다. 이 반찬은 성냥씨와 현냥이가 무지 좋아하는 맛있는
반찬인데요.
작년김장때 친정엄마께서 담그신 알타리김치에요. 김장김치 담그기전 묵은 알타리로 해먹을 수 있는 반찬입니다.
성냥씨와 현냥이의 입맛이 시골스럽다보니 ^^;; 성냥씨와 현냥이 둘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자라서 그런가봐요.
아무튼 시큼한 이녀석의 수수한 변신을 보여드릴께요.
요건 물에 담궈서 헹궈내는걸 재연한거에요. 그래도 고추가루가 둥둥 떠다니네요.
물을 뺀 모습입니다. 일년이 지나니까 알타리가 썬탠을 했나봐요^^ 커피색이 나네요.
알타리를 물에 씻어서 냄비에 물을 부어서 끓여 줄건데요. 여기에 중요한 녀석인 국물멸치 인데요.......
현냥이가 한동안 국물 멸치를 안썼더니 죄다 머리만 남았어요. 살림 안한게 티가.......
멸치를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나지만 아침시간에 어디 살때가 없어서 그냥 저 황태채를 넣었습니다. 기다란 황태채 3개~4개를 3~4등분해서 잘라줍니다.
알타리와 황태채 위에 물을 부어줍니다. 현냥이는 대략 종이컵 3컵~4컵정도 넣는것 같아요. 그리고 들기름 넣어줍니다. 한 밥수저로 2번 정도?
들기름을 찬물에 넣으면 방울 방울 맺혀요. 귀엽지 않나요?
어쩔때는 성격이 급한 현냥이! 전기렌지에서 안끓어서 휴대용가스렌지로 옮겼습니다.
이제 뽀글뽀글 잘도 끓어줄거에요.
끓이는 동안 시간이 좀 걸려요 20분? 센불에서 10분정도 중불에서 10분정도로 익혀줍니다.
짠~ 완성 됐습니다. 깨를 빼먹었네요. 애가 너무 검어 보여서 살짝 고추가를 뿌려줬어요. 보기에는 저래도 맛있답니다. 신거 싫어 하시면 입맛에 안맞는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겨울에 찬바람 돌때 뽀글뽀글 따뜻하게 끓여서 밥이랑 먹으면 맛있답니다.
제 기억에 외할머니께서 어릴때 해주신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정말 맛있는거 많이 해주셨어거든요.
동치미, 무짠지, 콩자반 두부조림, 감자조림...... 가끔 그리워요. 할머니 음식들이.
현냥이가 중학교때 돌아가셔서 배우지도 못했거든요. 날이 추워지니까 더 그렇네요.
'맛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냥이네 밥상이야기 (0) | 2015.12.02 |
---|---|
간만에 올리는 현냥이표 반찬과 현냥이가 좋아하는 치킨~~ (0) | 2015.11.25 |
선선한 가을날 소풍을 특별하게 해주는 도시락 옥수수김밥!! (2) | 2015.10.25 |
달콤한 고구마를 넣은 사천짜장 (1) | 2015.10.18 |
침샘폭발 초밥맛집 스시야미~ (3) | 201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