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씨가 절정이죠? 삼청동 갔다오면서 느낀 거지만 도시락 싸가지고 놀러가는 거 너무 좋아요^^
아직 성냥씨와 현냥이 주니어가 없어서 그럴까요?
현냥이는 연애시절에 성냥씨가 무지 바빠서 피크닉이란걸 못가봤어요.
하지만 결혼 하고는 벌써 두번이나 갔네요. 올 가을에요.
현냥이는 어릴적 소풍전날 설레서 잠을 못자곤 했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엄마께서 사다주신 초콜릿과 과자 음료를 만지작 거리면서 내일 먹을 생각에 가슴이 부풀곤 했어요.
일다니시던 엄마는 다음날 새벽 5시부터 현냥이와 현냥이 동생의 김밥을 싸기위해서 일어나셨어요.
그옆에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김밥꼬다리를 먹고 있으면 엄마는 맛있냐고 물어 보시곤 웃으셨습니다.
그때 김밥은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지금은 그맛이 안나는 게 살짝 서운 하긴 해요.
하지만 성냥씨와 소풍 전날이 되면 막 설레고 다음날 현냥이도 일찍 일어 부지런을 떨곤 한답니다.
성냥씨가 맛있게 먹어주면 진짜 신나거든요.
아 우리 엄마의 기분도 그랬을까요? 눈도 못뜨고 김밥 먹고 있는 딸을 보고 있으면 신나셨을까요?
행복 하셨을까요?
자 어릴때 기분 내보면서 소풍을 갈려면 김밥을 사는 것보다는 싸는게 좋겠죠?
그럼 현냥이가 김밥 싸볼까요? 우선 이번김밥은 통조림 옥수수를 이용하였습니다.
통조림 옥수수의 물을 쪼옥 따라 버리시구요. 그릇에 옥수수를 덜어 담습니다. (현냥이는 밥숫가락으로 한 7~8번 넣은것 같아요.) 마요네즈를 5~6바퀴 돌려 짜주시고 그위에 후추를 두꼬집 정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줄 청양고추와 아삭하게 씹히게 양파를 다져서 넣어 비벼 줍니다.
옥수수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이렇게 단촐합니다. 포기김치 물에 씻어 짠뒤 잘라줍니다. 맛살도 잘라주시구요.
그리고 위에서 비벼둔 옥수 이러면 재료준비는 끝이랍니다.
밥에 밑간을 할 차례인데요. 현냥이는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씁니다. (약간 쌉쌀한 뒷맛이 있지만 소화가 잘된다고
현냥이 친정엄마께서 그러셨어요.)
깨소금 3티스푼 소금은 적당히 간 보면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잘 섞어 주시면 됩니다.
현냥이네 전기렌지라 약한불에 살짝 김을 구웠습니다. 살짝 비린내가 올라오더라구요.
맛살올리고 김치는 펼쳐서 올립니다. 그리고 옥수수 비벼둔걸 김치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잘 돌돌돌 말아서 끝에는 기름 또는 밥알로 붙여주세요.
(현냥이는 밥알로 붙인답니다. 기름은 떨어져서 손이 두번 가더라구요.)
짠~!! 완성 되었습니다. 씹으면 입안에서 옥수수가 톡톡터지는 김밥이 완성 되었어요. 옥수수김밥 별로 안 예뻐서 현냥이는 요 김밥을 알알이톡톡 김밥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 소풍때(청양이랑 양파는 빼주세요.) 연인이랑 소풍갈때 가족들과 소풍갈때 싸가면 특별한 도시락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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