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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육룡이 나르샤 첫번째 용 이성계

이성계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담대하였으며 활솜씨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의 증조부인 이안사는 원래 전주 지역 향리였는데 쌍성총관부지역인 남경으로 이주를 했다고 합니다.

남경은 지금의 간도지방인데 고려의 영토였으나 100년간 원나라에서 지배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이안사는 쌍성총관부의 천호로 있었다고합니다. 고려인이지만 원나라의 벼슬을 받아서 살았는데

그의 손자이자 이성계의 아버지인 이자춘이 1356년(공민왕5) 쌍성총관부 공격때 고려에 투항하여 다시 고려의 무신가문이 됩니다. 이성계는 많은 시간을 자신이 태어나 자란 변방을 지켰습니다.

 

그런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1361년 10월에 반란군인 독로강만호 박의를 죽이면서 부터였습니다. 같은해에 홍건적이 침입해 수도가 함락되고 그 다음해 정월(음력1월) 자신의 친병을 2,000을 거느리고 수도탈환작전에 참가하여 공을 세웁니다. 1362년 원나라 장수 나하추가 수만의 군사를 이끌고 홍원지방을 쳐들어오자 그는 동북면병마사에 임명되어 여려 차례의 격전을 치루고 마침내 함흥평야에서 적을 격퇴하여서 그의 명청을 크게 떨칩니다.

 

1364년에는 최유가 원나라 황제에게 고려왕의로 봉해진 덕흥군을 받들고 원나라병사 1만을 이끌고 평안도에 쳐들어왔습니다. 이때 최영과 함께 수주, 달천에서 이들을 섬멸했습니다. 그리고 이무렵에 여진족인 삼선과 삼개가 군사를 이끌고 동북면에 침범하여 함주까지 함락하여 한때 기세가 등등하였는데 이성계가 크게 무찔러 동북면이 다시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해에 밀직부사의 벼슬과 단성양절익대공신의 호를 받았습니다. 그뒤 동북면원수지문하성사, 화령부윤등의 벼슬을 역임하였다고합니다.

 

1377년(우왕3)에는 크게 창궐하던 왜구를 경상도와 지리산일대에서 대파했으며 1380년에는 양광, 전라, 경상도 도순찰사가 되어 아기바투가 지휘하던 왜구를 운봉에서 섬멸했습니다. 이성계의 왜구 격파는 역사상 황산대첩으로 알려질 만큼 큰 전공이었답니다.

1382년 여진족 호바투가 동북면일대를 노략질하여 고려인들의 피해가 극심하였습니다. 이에 이성계는 동북면도지휘사가 되어 다음해 이지란과 함께 길주에서 호바투의 군대를 궤멸시키고 나라에 안변책을 건의 합니다.

1384년 동북면도원수문하찬성사가 되었고 다음해에 함주에 쳐들어온 왜구를 또다시 대파합니다.  그리고 1388년에는 수문하시중이 되었으며 이때 최영과 임견미, 염흥방을 제거합니다.

이성계가 수문하시중이 된 해에 명나라의 철령위 설치문제로 외교문제가 발생합니다. 그에따라 고려에서는 요동정벌이 결정되었고 이성계가 반대 했으나 그 반대는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요동정벌에 이성계는 우군도통사가 되어 좌군도통사인 조민수와 함께 정벌군을 거느리고 위화도로 갔으나 여기서 회군을 했습니다.

이사건이 그 유명한 위화도 회군입니다. 위화도 회군으로 이성계는 개경으로 돌아와 최영을 제거하고 실권을 쥐게 되는데요. 이때 우왕을 폐하고 그의 9살난 아들인 창왕을 옹립합니다. 그리고 후에 창왕에게 양위를 받는 것으로 하여 조선을 세웁니다.

여기까지가 역사가 말하는 고려말기 무신 이성계입니다.

 

 

이번에는 육룡이 나르샤 의 이성계를 한번 보겠습니다. 현냥이가 생각하는 이성계는 훌륭한 장수가 아닌 사람의 상처에 아파할 줄 아는 사람으로 봤습니다. 자신보다 낮은 자들의 눈물에 분노하고 그들의 배고픔을 아파하고 그들의 상처를 감싸줄 수 없을 슬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도당 삼인방(이인겸, 홍인방, 길태미)의 횡포에 고통받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분노합니다.

이성계는 귀족인데 도대체 무엇이 그를 백성들의 이야기에 분노 하게 하는 것일까요? 자신을 찾아온 백성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 처럼 그도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이 장면은 어린 아들의 앞에서 첩자가 된 자신의 병사를 처단 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첩자가 된 병사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는 이미 나를 한번 배신했다. 이자리에서 너의 배후를 발고 하면 또다시 배신하는 것이다...... 배신 하지마라.......여기서 너와의 인연을 끝내야겠다"

이말을 하고 죄인을 베고 난뒤 어린 아들에게 말합니다. 전쟁을 어떤 말로 포장하여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네 전쟁은 사람을 죽이는 일입니다. 그런데 무슨 말로 포장이 되겠습니까?

 

 

이성계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알기라도 한듯한 이가 나타납니다. 그의 말에 이성계는 놀라며 아무말도 할수 없습니다.

 

 

 

6년전 장평문에서 이인겸에게 빅엿을 선사하여 귀양살이를 한 잔트가르 삼봉 정도전 입니다.

그도 나라에대해 아픔과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이였죠.

 

 

예전의 아버지께서 도당의 흉수 이인겸에게 머리를 조아리를 것을 봤던 아들 방원.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며 설득을 합니다.

 

 

아들이 설마 봤을 거라는 생각을 못한 이성계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의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쌍성총관부에서 원나라의 녹을 먹던 시절 이성계는 아버지인 이자춘에게 충격적인 일을 듣습니다.

 

 

그것은 배신이었습니다. 고려군이 오면 쌍성총관부의 문을 열고 호형호제 하던 조소생을 넘기라는 것!!

이성계는 차마 그럴수 없다 버티지만 아버지 이자춘의 노호성에 결국 성문을 열고 조소생을 죽입니다.

조소생은 고려가 너희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며 배신에 치를 떱니다. 묵묵무답인 이성계는 그저 활을 조용히 겨눕니다. 조소생은 죽을때까지 이성계와 그의 집안을 초주지가의 개라면서 그의 운명이 고려까지 배신 할것이라는

저주를 납깁니다. 그런데 저주일까요? 예언일까요?  

 

 

이성계의 공적이 높아지면서 개경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 치부를 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자와 정랑을 비웃습니다. 목자는 이성계 정랑은 조소생.....  이성계는 이 계략을 꾸민 이인겸에게 분노합니다.

 

 

이인겸과 독대를 하는 이성계는 어찌 알았냐며 화를 내고 누가 아는지 묻습니다. 이인겸은 비웃다가 분노하며 정치하려는 생각 말라며 경고를 합니다. 이성계는 자신의 과거를 누가 알까 이인겸에게 한번만 봐달라며 고개를 숙입니다. 그런 장면을 어린 방원이 볼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모른체 말입니다.

 

 

자신의 치부를 들킬까 움추리던 이성계는 변방에서 오랑캐를 섬멸하며 지내는데 이방원과 삼봉이 자신을 자극하여

심기가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거기다 방원이 저지른 안변책 사건을 바로 잡으라면서 방우에게 지시해놨는데 방우가 방원의 수금부의 추포 사실을 알려옵니다.

자신의 위치의 불안함을 느낀 이인겸은 이성계를 다시 잡으려 하지만 오히려 이성계의 분노만 키운것 같네요.

이인겸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방원의 수금부 추포사건이 이성계를 어떤 방향으로 바꿀까요? 천호진님의 이성계가 어찌 조선을 건국의 기틀을 잡아 갈지 궁금합니다.